-
메니에르병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건강 2023. 7. 30. 19:53반응형
어느 날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을 느껴 일어서기조차 힘들어 누워있어야 했고 '삐-'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동시에 생겼고 그 증상이 반복된다면 당신은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에 걸린 것이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어지럼증의 대표 질병인 메니에르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메니에르병이란?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메니에르병의 메니에르는 이 질병을 처음 발견한 의사의 이름입니다. 메니에르병은 1861년 프랑스인 의사인 프로스페르 메니에르(Prosper Meniere)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충만감, 이명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환입니다. 메니에르병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내이의 림프액이 과도하게 늘면서 발생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이명증, 현훈(현기증), 어지러움, 청력 저하 등이 있으며, 이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2. 메니에르병의 증상
▶ 어지럼증: 돌발적으로 발생하며 20분 이상 지속됩니다.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운 어지럼증 때문에 발을 헛디디거나 휘청거리게 되므로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누워서 발작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 이명 : 환자의 90%에서 나타납니다. 어지럼증이 사라지거나 난청이 안정화된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귀에서 '삐-'하는 소리나 바람소리, 부스럭거림, 심장 두근거리는 소리를 동반하는 이명이 대표적입니다.
▶ 난청: 발병 초기에는 저주파수대에서 난청이 시작되며 점점 고음역에서 청력손실이 발생합니다.
▶ 이충만감(귀가 먹먹한 느낌) ; 귀속 압력이 높아지는 듯한 귀 먹먹함. 환자 중의 약 74%가 발작 전조증상으로 이충만감을 호소합니다. 발작 중이나 후에도 지속됩니다.▶ 청력저하: 병이 진행되면 청력손실이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청력검사가 필요합니다.
▶ 오심과 구토 :오심, 구토를 동반하는 자율 신경게 자극 증상 즉 두통, 뒷목강직,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메니에르병의 원인
안타깝게도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추정되는 원인은 달팽이관, 전정,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구(내이)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귀의 구조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수종이라고도 합니다. 속귀 안에는 관 모양 구조물인 내림프관이 있는데, 이는 속귀의 기능인 청각 및 평형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림프수종은 이 내림프관 안에 존재하는 액체인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내림프관이 부어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부어오른 관으로 인해 속귀 기능의 문제가 발생하고 메니에르병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내림프관 안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내림프액이 생기는 이유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내이와 메니에르병의 내이 비교(출처:질병관리청) 최근 내림프수종이 없는데도 메니에르병이 생기거나, 메니에르병이 없지만 내림프수종이 있는 경우도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내림프수종 같은 구조적 이상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 감염, 세포 항상성의 변화, 기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메니에르병이 발생합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이나 정신적인 긴장과 신경과민, 피로누적, 중추신경계의 이상 등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유전경향이 있어 8~9% 정도는 가족성 성향을 보입니다.
메니에르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출처:질병관리청) 4. 메니에르병의 진단법
메니에르병은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검사 방법이 없어 임상 증상으로 진단합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과 감별을 위해 다음 검사를 시행합니다.
◈ 순음청력검사
◈ 혈액검사
◈ 전기생리학적 검사
◈ 전정기능검사 - 온도안진검사(caloric test)와 전정유발근전위검사(VEMP)
◈ 영상학적 검사5. 메니에르병의 치료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는 정상 생활이 가능한 사람부터 약물을 투여해도 증상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통 메니에르병은 간단한 식사 조절만으로도 잘 치료됩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조절과 약물 치료로 환자 10명 중 8~9명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식사조절 : 식사 조절은 소금을 적게 먹는 저염식을 말합니다.
◈ 약물 치료: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합니다. 이뇨제가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로, 내림프수종을 줄여 내림프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급성기에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이뇨제만으로 어지럼 빈도가 줄지 않을 때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항히스타민계열 약물인 베타히스틴(betahistine)은 중추 전정신경의 활동을 줄이고, 와우의 혈액순환을 증진해 메니에르병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수술: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어지럼증이 계속된다면 내림프관의 압력을 낮추기 위한 수술을 하거나 고막 안에 약물을 주입하여 속귀의 평형 기능을 없애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속귀의 기능을 파괴하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술은 다른 치료로 증상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어지럼증을 호전시키기 위해 선택합니다.
6. 메니에르병 관리법
저염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술, 커피, 담배, 심리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 어지럼 발작의 유발 인자를 확인해 회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염분 섭취 제한: 인스턴트나 소금을 적게 섭취하여 몸에 수분량을 감소시킵니다
◈ 술, 커피, 담배 금지: 내이의 체액량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술, 커피, 담배를 삼갑니다.
◈ 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 충분한 숙면 및 건강한 식이요법
오늘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만성질환 중이 하나인 메니에르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재발이 쉬운 병으로 평소에 어지럼의 유발인자를 피하고 저염식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꾸준히 관리해 나가야 합니다.
반응형'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1) 2023.08.01 비문증 원인과 증상, 치료법 (1) 2023.07.31 통풍의 정의, 원인이 되는 요산과 증상 및 치료법 (0) 2023.07.29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의 종류와 비용 (0) 2023.07.25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방법 (0) 2023.07.22